리포터) 지금 숲 속에서는 전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서로 먹고, 먹히고 난리가 났다고 하는데요~!
말로만 들어서는 도대체 무슨 소린지...
이들의 전쟁 속으로 한번 들어가볼까요?

나레이션) 숲의 색깔을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식물들의 이름을 아시나요?
우리는 이들을 '생산자'라고 부른답니다·~!
아니~ 왜 하필 생산자냐구요? 녹색 식물은 햇빛을 양분으로 만드는 광합성 작용을 하는데요.
이렇게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해서 다른 생물들의 영양분이 되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식물은 이렇게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생산자라고 부르는 반면, 동물은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라고 부르는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생산자인 녹색식물을 먹는 동물, 즉 소비자의 첫단계로 한 번 넘어가볼까요?

나레이션) 귀여운 토끼가 풀을 뜯고 있네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바라보는 풍경이지만, 먹이관계에서 볼 때에는
1차 소비자인 토끼가 생산자인 녹색식물을 먹는 풍경으로 설명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생산자를 먹는 동물을 초식동물 또는 1차 소비자라고 하는데요.
귀여운 토끼와 야생의 기린, 얼룩말, 들소 같은 동물을 비롯해
여름 밤을 끼루룩 울어대는 귀뚜라미와 메뚜기 같은 곤충들도 모두 1차소비자에 속한답니다.
그렇다면 1차 소비자인 토끼는 누가 잡아먹게 될까요?

나레이션) 토끼는 삵 등 육식동물에게 잡아 먹히게 됩니다.
1차 소비자인 토끼를 2차 소비자인 삵이 잡아먹는 풍경. 생각만해도 무시무시한데요~
먹이 관계에서 봤을때, 2차 소비자는 1차 소비자인 동물을 잡아먹기 때문에 육식동물이라구 부르구요.
이러한 2차 소비자에는 파리같은 곤충을 잡아먹는 개구리를 비롯해
오리와 종달새, 그리고 큰 물고기 등도 모두 2차 소비자에 속한답니다.

리포터) 와~~정말 전쟁이네요! 먹고 먹히는...전쟁~!
그런데 아직도 이 전쟁은 끝난게 아니래요. 으아~ 그럼 삵을 잡아 먹는 동물이 또 있다는건데..
삵을 누가 잡아먹더라...? 음....우리 같이 그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죠~!

나레이션) 토끼를 먹어 배부른 삵을 잡아먹는 것은 바로, 우리 조상들이 산군이라고 불렀던 호랑이랍니다.
호랑이는 2차 소비자인 삵을 잡아먹는 3차 소비자이구요~
늑대와 사자, 독수리와 곰처럼 주로 육식을 하는 동물들이 여기에 속한답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 하나만 짚고 넘어갈까요?
호랑이가 삵을 잡아먹을 때, 삵을 잡아먹는 사자는 포식자가 됩니다.
그렇다면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삵은? .... 바로 피식자가 되는 것이죠.
그렇지만 삵은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반면, 토끼를 잡아 먹기도 하기 때문에 토끼에게 있어서는 포식자도 될 수 있다는 사실~!
먹고 먹히는 포식자와 피식자의 개념... 잘 기억하세요!

나레이션) 앗~! 그런데 이게 뭐죠?
우리 사람들도 모두 죽는 것처럼, 영원무쌍할 것 같던 3차 소비자도 결국엔 다 죽는군요~!
그러나 오히려, 동물의 죽은 시체나 배설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이들은 미생물이라 불리우는 분해자들입니다.
모든 생물들이 이들, 분해자의 손에서 무기물로 분해되는데요.
이것은 바로 식물과 같은 생산자들이 다시금 양분으로 쓸 수 있도록 공급해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리포터) 와~ 정말 돌고 도는 먹이사슬 전쟁은 정말 끝도 없이 이어지겠군요.
그렇지만 이 전쟁이 정말 끝나 버리는 그 순간이, 생태계에선 최악의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이게 무슨말일까요?

나레이션) 지금까지 봐왔다시피, 생태계의 이러한 먹이 관계는 돌고 도는 순환적인 관계로 이루어져 있어요.
거미줄처럼 서로 너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있어서, 미세한 생물, 하나라도 그 존재가 이 관계에서 사라지게 되면 이들의 순환관계는 끊어져 버리게 되고, 생태계는 물론 인간사회까지도 위험에 처하게 되는것이랍니다.

리포터) 음...결국 숲 속의 먹이전쟁은, 평화를 위한 전쟁이었군요~!
우리가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생태계의 평형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인데요.
아~~갑자기 어깨가 무겁습니다~! 치열한 이들의 관계를 지켜주기 위해 결국 우리가 환경을 잘 보호해 나가야 하니까요. 그럼 여러분, 저는 이만 여기서 인사드리구요~ 환경보호!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