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여러분~! 여러분은 모두 집이 있을거에요~!
집에는 자기의 방도 있을 거구~ 맛있는 음식도 있을 거구~ 또 잘 수 있는 침대도 있을 거구요~!
그런데~ 생물들에게도 여러분과 같은 그런 집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그들의 집, 그들의 서식지는 어떻게 생겼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나레이션) 서식지란 생물이 살고 있는 곳, 다른 말로는 생육지라고도 하는데요.
서식지는 우리들이 집에서 먹고 쉬는 것처럼,
생물들 또한 살아가기 위해 먹이나 물, 쉴 곳 등을 얻는 곳이구요~
또한~ 새끼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은밀한 장소인 동시에,
적의 먹이가 되지 않도록 몸을 숨길 수 있는 은신처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곳이 이들의 서식지가 되는걸까요?
숲과 같은 대지나 연못과 같은 수서지도 서식지이고,
기생생물이 서식하는 숙주생물도 서식지라 할 수 있는데요.
크게 바다나 하천, 숲이나 초원, 사막과 같은 큰 공간에서부터
특정한 나무나, 나무속의 구멍, 혹은 밑둥치 같은 작은 공간까지
어디든 조건만 맞다면 모두 이들의 서식지가 된답니다.

리포터) 먹고~ 마시고~ 잠자고~ 보호하는~~! 와~~생물들도 우리가 사는 집이랑 똑같네요.
그렇다면, 이제 실제로 동물들의 집을 찾아가보는건 어떨까요? 우선 땅 위에서 사는 생물들한테로...
어! 마침 저기 다람쥐가 있네요(도망가는 다람쥐를 따라가며) 야, 너 집이 어디니?

나레이션) 숲 속의 귀염둥이 다람쥐의 집은 어디일까요?
다람쥐는 주로 활엽수림이나 암석이 많은 돌담 같은 곳에 서식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다람쥐가 활엽수의 열매인 도토리나 잣, 밤, 땅콩 등을 즐겨 먹기 때문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다람쥐는 월동을 위해 땅 속에 터널을 깊이 파고,
그곳에다가 먹을 것을 보관하는 저장창고를 만들어 두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다람쥐가 숨겨놓고 위치를 찾지 못 해서, 싹이 트고 자란 잣나무랍니다.

리포터)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꼬물꼬물 헤엄치다~
자~ 땅 위에 사는 다람쥐네를 둘러봤으니,
이제 물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따라오세요~ 퐁당!

나레이션) 물 속으로 들어가 가장 먼저 들러볼 곳은 바로,
올챙이의 앞다리와 뒷다리가 슉슉~ 튀어나와 완성된 모습을 갖춘 개구리네 집이에요~!
개구리는 이런 작은 연못이나 논, 풀숲과 같은, 습지에서 살아가는데요.
지렁이나 달팽이, 곤충이나 거미 등을 잡아 먹구요~ 알도 물 속에서 낳아 부화시킨답니다.

나레이션) 어~! 저기 피라미가 보이네요. 이번에는 피라미네 집으로 한번 들어가볼까요?
피라미는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하천의 중류와 여울에서 서식하는데요.
주로 돌이나 모래에 붙어사는 미생물을 먹지만, 물에 사는 곤충을 잡아먹기도 한답니다.
6월에서 8월은 피라미들의 산란기인데요.
산란기가 되면 이들은 일단 물살이 느리고, 모래와 자갈이 깔린 곳에 산란장을 만들어,
그곳에서 암컷과 수컷이 함께 알을 낳기도 한답니다.

나레이션) 연못 위를 자유롭게 떠다니는 저 푸른식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수생식물 부레옥잠인데요. 우리는 식물중에서도 물 속에서 살아가는 개구리밥이나 수련, 그리고 부레옥잠 같은 식물을 수생식물이라고 한답니다.
부레옥잠은 수염뿌리처럼 생긴 잔뿌리로, 수분과 양분을 빨아들이거나 몸을 지탱하는데요.
공모양처럼 생긴 잎자루 안에는 공기가 들어있어서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도록 한답니다.
어때요, 재미있는 사실이죠?

리포터) 물 속에도~ 나무통 안에도~ 땅 속에도~ 바위틈에도~
와~ 놀랍지 않아요? 장소가 어디이든지,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곳에 둥지를 트는 생물들의 모습이 말이죠~!
이들의 서식지를 통해서 그 신비로운 지혜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요~!
여러분도 가만히 주위를 들여다보세요~ 어떤 생물의 집이 어디에서 발견될지 모르니까요~!